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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위한 캠페인

기사입력 2008-10-09 10: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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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한국문화 온라인 교육 외국에서 온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국디지털대학교(이하 한디대)가 온라인 교육을 통해 한국알리기에 최전방에서 분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디대와 경기도가 `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협약을 체결하면서 전국에서 결혼이민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도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은 많았지만, 인터넷(http://ecamp.kdu.edu)을 통해 교육하는 것은 이 캠페인이 처음이다.

지난 7월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은 891,341명으로 주민등록인구(49,355,153명)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결혼이민자는 144,385명, 국제결혼가정 자녀는 58,007명으로 해마다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늘어나고 국제 결혼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우리 사회에도 다문화가정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한국 새내기'들이 한국에서 행복하게 생활하려면 우선 말과 풍습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결혼이민자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 모아 집합교육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 전문기관인 한국디지털대학교는 포스코의 재정후원으로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대안으로 제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캠페인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서 행복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차원의 온라인교육 캠페인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어·한국문화를 공부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바쁜 결혼이민자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고, 반복학습이 가능하며 가족들도 함께 공부할 수 있어 실질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돕는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의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강의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몽골어, 태국어의 7개 국어로 개발되어 한국어가 친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자가 모국어로 설명을 들으면서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학습자가 수준별로 한국어 입문부터 한국어1, 2, 3, 4의 과정 중에서 선택해 공부할 수 있다. 강의 내용은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민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인사, 날씨이야기, 전화통화 등 생활회화뿐 아니라 시간약속을 하고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는 상황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 교육하고 있다.
 
각 강의 내용은 강사의 음성 설명뿐 아니라 자막으로도 볼 수 있으며 마우스를 움직여서 한글단어 쓰기를 연습하고 본인 목소리를 녹음한 뒤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재미있게 종합적으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한국문화 온라인 강의도 별도로 개설해 한국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결혼이민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화 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7년 2월 하순부터 재정후원 기관인 포스코의 사업장이 있는 전라남도 담양군과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시범 교육을 진행했다.

이후 시범교육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는 전라남도 22개 시, 군과 경상북도 23개 시, 군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본교육을 시작했다.

전라남도와 경상북도의 본교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서울, 부산, 충북, 강원 등에서도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요청해 지난 1월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각 지방자체단체의 행정지원을 받아 3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있다.

작년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는 충청북도,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남도, 강원도, 서울특별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4일에는 국내 결혼이민자 144,385명 중 39,395명이 거주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이 체결된 지역에서는 한국디지털대학교 교수진 및 직원들이 해당 지역을 다니면서 결혼이민자들과 관계공무원, 한국어지도사 및 아동양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 설명회를 겸한 온라인 한국어 강의 안내를 각 1회씩 실시했다. 현재까지 전국 139개 시,군,구에서 결혼이민자, 관계공무원, 한국어지도사 등 3,335명에게 총 126회의 설명회를 실시했다.
 
또한, 결혼이민자들이 한글쓰기 연습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온라인 한국어1의 내용을 쓰기연습 교재로 제작해 배포했다.

한국디지털대학교 염철현 캠페인 추진사업단장(46·평생교육학과 교수)은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진행되면서 캠페인 홈페이지에는 결혼이민자 출신국가별로 정리된 방송, 음악, 영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결혼이민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전국의 결혼이민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생활 정보를 얻고, 푸념도 늘어놓는 온라인 만남의 장이 되었다.

”고 밝혔다. 현재 2만 명에 가까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캠페인 홈페이지(http://ecamp.kdu.edu)에 가입해서 한국어·한국문화 강의 및 베트남어와 문화 강의를 무료로 듣고 있고, 현재도 수강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에서 온 결혼이민자 순으로 수강생 비율이 높고 그 외 일본, 몽골, 캄보디아,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온 결혼이민자들도 고루 분포되어 있다.

한국어 5단계(한국어 입문,1,2,3,4)와 한국문화, 베트남어와 문화 2단계(베트남어와 문화 1,2)의 총 8과정 중 최소 한 과정 이상 완료해서 한국디지털대학교가 발급한 수료증을 받은 수강생도 2,269명에 이른다.

캠페인 수강생인 라일라 파블로(30)씨는 필리핀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한국인 남편을 만나 전남 담양군에 정착했다.

초등학생들의 영어 개인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라일라씨는 한국어가 능숙한 편이지만, 부족한 한국어 쓰기와 문법을 공부하기 위해서 온라인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오는 10월 13일에는 라일라씨처럼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결혼이민자들이 상급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한국어 5 강의가 오픈된다.

또한, 현재 개설된 베트남어와 문화 강의가 아내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남편들과 결혼이민자들을 돕는 한국어지도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필리핀 및 캄보디아의 언어와 문화 강의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전국의 도청 및 시,군 다문화가정 담당자와 관심있는 일반인은 캠페인 지원팀(02-6361-1962∼6)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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