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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의 성장기 '슈퍼맨처럼'

기사입력 2009-04-06 15: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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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방학을 맞아 초연된 연극 `슈퍼맨처럼'이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

`슈퍼맨처럼'은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자가 된 주인공 동규와 가족, 이웃들을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들을 가감없이 보여준는 작품으로 초연당시 `초등학생이라면 꼭 봤으면 하는 작품',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모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진지한 생각이 담겨있어 다른 공연들과는 차별화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지하철 1호선'을 만든 학전 극단이 만든 이 작품은 장애라는 다소 어두운 소재이긴 하지만 극중 인물들은 어둡거나 칙칙하기보다 활력있는 캐릭터들로 희극적 상황을 연출해 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점은 무엇보다 탄탄한 극 구성으로 교훈적이거나 계몽적이지 않게 주제 전달에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이 연극은 장애인을 위한 복지정책의 필요성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관객의 마음 속에 논쟁을 제기한다.

아이들의 성장과 경험을 통제하는 어른들의 과보호와 편견에 대한 반성도 이끌어낸다.

동화를 구연하듯 과장된 어법을 구사하는 여타의 어린이극과는 달리, 일상어법에 가까운 담백한 말투를 들려준다. 기타, 플루트 등의 라이브 음악을 사용한 장면 전환도 연극에 생기를 더한다.

대한민국 5,000만 인구 중 480만 명이 장애인이고, 그 중 90%가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경우 누구라도 장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것이 또한 현실이다.

휠체어를 타고 있으나, 영화 속 최고의 히어로 슈퍼맨처럼 건강하고 밝은 아이의 일상을 통해 장애는 차별적인 요소가 아니라 서로간의 ‘차이와 다양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장애는 동정과 격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아울러 살아가야 하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나누고자 만들어진 작품이다.

독일의 원작을 우리 현실에 맞게 주인공을  뉴타운 재개발 동네로 이사 온 것으로 설정했고, 장학사의 가정방문 등 장애인 복지정책의 차이를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궁핍한 환경 속에 있는 주인공에게 정부가 전동 휠체어를 선뜻 제공하기로 한 소식 앞에서 아이들이 외치는 ‘대∼한 민국!’ 구호는 씁쓸한 아이러니를 느끼게 하기도 한다.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우리식으로 만든 ‘슈퍼맨처럼’은 만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어른은 2만원, 어린이는 1만8천원. 20인 이상 단체에는 20%를 50인 이상 단체에는 25%가 할인된다.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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