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교육청이 지역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주소지를 인제군으로 이전시키는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제교육청은 지난 3월 지역내 교장단 회의때 교사들의 주소지 이전을 독려한 것을 시작으로 인제를 제2의 고향으로 만들자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다수 교사들이 외지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형식적 시행에 그치고 있다.
인제군 읍·면에서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제지역 교원 총 393명 가운데 인제읍 47명 남면 58명을 비롯, 256명의 교사가 외지 거주자로 나타났으며 모초등학교의 경우 교사 13명 가운데 12명, 인근의 다른 초교도 교사 29명 가운데 21명, 같은 지역에 소재한 중·고교도 교사 28명 가운데 23명이 외지 거주자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학부모와 주민들은 외지에 주소를 두고 있는 교사 상당수는 주말과 휴일을 비롯 방학기간 중에는 춘천 원주 등 거주지로 떠나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의 교외지도 등에 취약점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제교육청 관계자는 “인제를 제2의 고향으로 갖는 취지에서 자발적으로 주소지 이전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서서히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제군은 올해부터 인구늘리기 운동을 적극 추진, 지난 3, 4월 2개월간 142명이 늘어 인구가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