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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김세황

기사입력 2009-02-06 12: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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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만  너무나 순수한 아티스트 늦은 밤 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만난 우리나라 최고의 기타리스트, 최고의 테크니션이란 수식어조차 필요 없는 넥스트의 기타리스트 김세황.

청소년을 위한 신문이라는 말 한마디에 자정이 다되어가는 늦은 시간까지 기꺼이 인터뷰에 응해준 그는 화려한 무대 위의 카리스마가 아닌 그냥 착한 동네 친구같은 모습이었다.

"학생여러분,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이 있지요.
전 음악을 그렇게 했습니다."

김세황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속담 한마디에 담아 전했다.

길을 걸을 때나 밥을 먹을 때도 리듬과 멜로디를 생각한다는 그는 1994년 그룹 넥스트의 멤버가 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여느 기타리스트와 마찬가지로 학창시절부터 밴드활동을 하며 꿈을 키운 그는 어린시절 클래식 기타를 연주하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기타를 접하게 되었다.
 
배우려 배운 게 아니라 생활처럼 자연스럽게 기타와 친해질 수 있었다.

"그 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타를 접하기가 힘들었지만 저는 집에 굴러다니는 게 기타였어요" 어머니는 하루일과를 마치고 잠들기 전 잠깐씩 기타연주를 들려주셨고, 그 덕분에 그는 4살 때 생애 첫 연주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가 기타리스트의 길로 접어들게 한 사람은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다. ‘지미 핸드릭스’가 69년 우드스탁 공연 때 연주한 장면을 티브이를 통해 재방송으로 본 그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해 준 사건이었다.

기타리스트로 꿈을 정하고 음악을 시작했지만 그에게도 여러 가지 큰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
보수적인 성향의 아버지는 기타를 쓰레기통에 버릴 정도였다.
다행히도 클래식 기타를 쳤던 어머니가 묵묵히 지원을 해 기타를 계속 칠 수 있었다.

또한 외교관이였던 아버지로 인해 어린시절을 미국에서 보내야 했던 그는 중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문화적 차이와 언어는 또 다른 장벽으로 다가왔다.
 
그로인해 학교생활 적응이 힘들었다. 외국인 학교에 진학하면서 차츰 우리사회에 적응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부모의 반대와 문화적 차이보다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24군데에 달하는 레코드사에 데모음반을 가져갔지만 그의 실력을 인정해 주는 곳은 없었던 것.
하지만 그런 어려움이 그에게는 또 다른 오기로 다가왔다.
 
“긴머리의 외모와 기타가 전면에 나오는 음악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근 3년간을 라면만 먹으며 활동했습니다.
 
‘꼭 우리나라에서 락(rock)이라는 장르로 성공을 해야겠다’는 오기와 끈기로 버티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소외를 밝히기도 했다.

그의 그런 열기와 열정은 고교시절 시작한 밴드 활동부터 투셀, 노바소닉 등의 활동과 최근엔 비, 신혜성, ss501과 같은 하이틴 가수들과의 공연을 함께 할 정도로 그의 음악 영역은 넓혀지고 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결국 끊임없는 노력과 좌절을 이겨내는 용기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가끔 저에게 기타를 어떻게 쳐야 잘 치는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는 미친듯이 연습하라고 말을 합니다.

왕도는 없습니다. 그저 열심히 노력하는 방법뿐입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다보면 자신의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노력 없는 성공은 없고 천부적인 능력보단 연습을 통한 실력이 진짜 실력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인 샘이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한 가지 당부하고픈 이야기가 있다며 초등학교 1학년 때 레슨 선생님이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것은 타인에게 베풀어 주는 사람인지 베풀지 못 하는 사람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네요”라며  “어떠한 행동이든 웃어른을 공경하듯 작은 것 하나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베푼다면 그것이 바로 성공한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말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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