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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아니죠∼ `크래커' 맞습니다!

기사입력 2009-02-06 08: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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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보안전문기업인 안철수 연구소가 “해커 3,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나섰다.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해커를 양성한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 할 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가 말하는 해커의 올바른 용어는 `크래커'다.
 
해커의 정의는 지난 1960년대 초 미국 MIT의 열성적인 프로그래머 집단이 스스로를 해커라고 부르기 시작한 이래 “열성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 “정보 공유가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 “무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정보와 컴퓨터 자료에 대한 접근을 최대한 용이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의 전문 기술을 공유하는 것이 의무라고 믿는 사람들”이라는 정의가 일반적이다.

이들 MIT의 프로그래머 집단은 자체적으로 <해커 윤리 강령>을 제정할 만큼 해커로서의 ‘도덕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1980년대에 미디어가 이 용어를 컴퓨터 범죄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혼란이 생겼다.
바이러스를 개발하여 정보 시스템에 침투시키는 사람들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해커들은 이런 파괴적인 컴퓨터 사용자들을 1995년부터 크래커(cracker)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크래커의 정의는 “시스템의 안전을 파괴하는 사람으로 1995 해커를 오용하는 언론에 대항하여 해커들이 고안한 용어”다.

이처럼 해커는 ‘화이트해커’, 크래커의 ‘블랙 해커’로 차이점을 두어야 한다.

하지만 언론과 많은 뉴스 미디어에선 해커와 크래커에 대한 차이점을 자세하게 몰라 크래커를 해커로 잘못 보도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도 오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SK커뮤니케이션과 같은 많은 포털사이트에서는 개인정보 보안을 위해서 해커들이 24시간 해킹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방어에도 불구하고 크래커들은 취약점을 찾아서 해킹을 한다.
이런 사건은 언론에 과장되어서 나오게 된다. 그래서  크래커가 해커보다 컴퓨터를 잘하는 것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오해하고 있는 해커 중 하나는 영화에서 나오는 해킹방법들이 실제로 불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것. 신호등을 바꾸고 군내 전산망을 뚫어서 미사일을 쏘는 이러한 것들은 인터넷과 다른 전산망을 쓰기 때문에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이것 또한 이러한 영화에서 나오는 것들이 청소년들에게 실제로 가능한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더욱더 청소년들이 영화를 모방하여 인터넷으로 해킹 툴을 찾아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크래커(블랙 해커)로 되고 있다.

해킹 전문 학원에 제직중인 박재현(34·아이티뱅크 학과장) 씨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온라인 게임이나 영화의 한 장면에서 펼쳐지는 해킹에 대한 매력을 느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해킹 툴을 찾아 보안이 약한 웹페이지를 공격하거나 시스템을 장악하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생각대로 해킹 툴로 공격하는 것들은 해커가 아니라 크래커(블랙해커)입니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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