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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다기능학교 문연다 납치 사건 등 불안요소 해소책 마련

기사입력 2008-07-01 13:57:15

이르면 올해 9월부터 ‘학교+학원+가정’의 개념이 포함된 24시 다기능학교가 경기도에서 운영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24시 다기능학교를 운영 예정인 10개 시·군 교육청 및 20개 학교의 관계자와 학부모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 해 말에 발생한 안양의 초등학교 납치사건을 계기로 방과후 아이들을 돌봐줄 수 없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학교가 학원과 가정의 기능을 해주는 다기능학교에 대해 청와대에 시범운영을 건의하고, 경기도 교육청과 협의를 거친 후 소요예산을 확보,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가 마련한 24시 다기능학교 운영 기본계획에는 먼저, 도, 시·군, 교육청, 대학교, 여성교육 훈련기관,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등이 참여해 `24시 다기능학교' 운영방향 설정 및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자원봉사 활용방안, 보육강사 교육지원 방안, 관련단체 인력풀 활용방안 강구 등을 수행하는 `24시 다기능학교 운영 협의회' 구성하고 연 2회 운영하초록 했다.

또한 학교가 특기·적성 및 보충·심화학습을 확대 운영하여 학원기능 강화토록 하였고, 이에 따른 외부강사비 일부와 저소득층 자녀 특기·적성 프로그램의 확대 보급에 따른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맞벌이 가정 등의 저학년을 대상으로 방과후부터 오후 9시까지 보충·심화학습 기능과 식사, 휴식 등 보호기능을 하는 초등보육 보금자리 교실을 연장 운영한다.

생활형편이 곤란하여 맞벌이나 한부모 외벌이, 기타 가정형편상 자녀 돌봄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방과후부터 다음날 아침 등교시간까지, 공휴일이나 일요일 전일동안 숙식 및 등하교 지원, 학습 및 생활지도 등을 해주는 거점 아동보육 `어린이 쉼터'지정하여 운영한다.

한편 경기가족여성개발원의 24시 다기능학교 운영모델 개발 연구용역 수행에 따른 사업대상 10개 시·군(수원, 성남, 고양, 부천, 안산, 남양주, 의정부, 광명, 시흥, 동두천) 20개 학교 중 10개 학교의 학부모 6,570명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78.5%가 24시 다기능학교 서비스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