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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85 작성자 bitac 날짜 20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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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화도에 부는 ‘신 맹모삼천지교’

인천의 대표적인 농어촌지역인 강화도에 때아닌 ‘신 맹모삼천지교’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강화고·강화여고가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로부터 기숙형고등학교로 지정받은 데 이어 최근 삼량고까지 기숙형고교 심사를 받으면서 ‘개천에서 용’을 꿈꾸는 학부모의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인천 기숙형고교의 시작은 먼저 교과부의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에서 출발한다. ‘자율형 사립고 100개’, ‘마이스터 고교 50개’와 함께 ‘기숙형 공립고교 150개’가 추진됐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농산어촌 지역 거점고’를 중심으로 1군 1교 기준 82개교를 기숙형 고등학교를 선정하고 올해 68개교를 추가로 추진 중이다.

인천은 지난해 8월 기숙형고교로 지정된 강화고와 강화여고가 2011년 3월 기숙사입사(정원의 약 70%인 약 430여 명)를 목표로 부지매입을 진행 중이다. 기숙사 입사까지는 2년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인천시 ‘농어촌 기숙형 학교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안’ 통과로 2010년부터 기숙사 비용 등 교육경비도 일체 지원받게 되면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벌써부터 자녀를 강화로 전학시키려는 학부모까지 생겨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학교는 강화에서 가장 많은 학급·학생수(22개 학급, 819명)를 자랑하는 강화중이다. 강화중은 2008년 전입 43명(1학년 15명, 2학년 11명, 3학년 17명)인 데 반해 전출이 24명(1학년 9명, 2학년 5명, 3학년 10명)으로 전입이 전출보다 19명이나 많았다. 또 2009년 역시 전입이 31명(1학년 7명, 2학년 11명, 3학년 13명)인 데 반해 전출은 14명(1학년 5명, 2학년 4명, 3학년 5명)으로 9월 현재까지 전입이 17명이나 더 많다.

이밖에도 사립학교인 동광중(3개 학급)이 2008년(4월 기준) 50명에서 2009년 52명으로 2명 늘었고 삼산승영중(3개 학급) 역시 2008년(4월 기준) 정원 43명에서 2009년(4월 기준) 55명으로 1년 사이 8명이 늘었다. 또 강화 유일의 여자중학교인 강화여중(19학급)이 강화여고 기숙형고교 지정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등 강화지역 소규모 학교들도 덩달아 높아진 몸값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강화지역 고교생수는 2109명(2008년 4월)-2082명(2008년 9월)-2060명(2009년 4월)으로 꾸준히 줄고 있는 반면 중학생수는 1993명(2008년 4월)-1966명(2008년 9월)-1966명(2009년 4월)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어 전반적으로 학생수가 줄고 있는 다른 농어촌지역과 비교된다.

학부모 이모씨(46)는 “수백만 원을 들여 학원에 보내느니 공기 좋고 시설 좋은 기숙형 공립학교에서 자녀를 교육시키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부환 강화고 교장은 “기숙사 신설로 양질의 교육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강화지역 내 기업 유치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엔 1인 1악기, 1인 1운동을 시작한 데 이어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시 교육청과 가산점 확대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병오 좋은교사운동 상임총무는 “기숙형고교가 자칫 성적위주의 스파르타식 기숙학원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며 “학생들의 전인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환기자 kjh1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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