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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극단의 2시간짜리 창극 ‘심청전’

기사입력 2004-05-17 1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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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부터 6년 여에 걸쳐 판소리 5바탕의 완판 작업을 끝낸 국립창극단이 올해부터 전통창극 시리즈를 시작한다. 그 첫 무대는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한 창극 ‘심청전’.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보름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창극 시리즈는 한국판 뮤지컬, 혹은 오페라에 비유되는 창극을 보다 대중적이고 세계적인 장르로 키우기 위한 국립창극단의 기획 무대다.

보통 판소리 ‘심청가’를 완창하려면 4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이번 전통창극 ‘심청전’은 현대인들의 감상시간을 고려해 2시간 분량으로 압축했고, 내용 또한 원전의 극적인 장면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끌어간다.
 
영상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무대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 중견, 신예 명창들이 대거 등장하는 것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이번 작품에는 올해부터 국립창극단 원로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오정숙·김일구 명창을 비롯,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중요 배역을 맡아 감동적인 소리와 실감나는 연기를 선사한다.

각 배역마다 트리플 캐스팅으로 15일 장기 공연에 대비했다. 먼저 심봉사 역에는 김일구·최명길·왕기철 명창이, 심청역에는 김지숙·김유경·오민아, 곽씨부인 역에는 유수정·김금미·정미정 등이 호흡을 맞춘다.

창극계의 산증인인 오정숙 명창은 장승상 부인역을 맡았고, 서편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성우향 명창이 작창을 담당했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오랫동안 창극 작업을 해온 김효경씨가 맡아 ‘심청가’의 애절하고 드라마틱한 상황들을 다시 한번 재현해낸다.

음악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작곡가 이용탁씨가, 안무는 서울예술단의 무용감독으로 재직하고 있는 채상묵씨, 무대디자인은 정승호씨가 각각 담당했다.

국립창극단의 안숙선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은 창극의 대중성 확보의 가늠자가 되는 무대”라고 소개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창극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만의 개성과 예술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정의 달 5월에 ‘심청전’을 통해 가족과 효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름다운 사설과 소리를 통해 한국 소리극에 대한 재발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공휴일 오후 4시(단 29일 오후 7시30분). 2만∼5만원. 부모님을 동반한 4인 가족, 2인 가족에게는 50% 할인 혜택을 준다.

(300석 한정) 공연 문의 (02)2280-4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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