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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자 항공기 탑승 문제없어”
심장 질환자의 비행기 탑승이 한때 의사들이 염려했 던 것만큼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예일대 심장병학자인 스테판 포식 박사는 20일 발간된 `내과학 연보'에서 “안정 적인 관상동맥 질환자에게 중요한 메시지는 모든 연구 자료들이 비행기 탑승이 안전 하다는 쪽이란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민간 항공기들이 기내 공기압을 지상에서와 동일하게 유지하지 못하는데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비행기 탑승은 혈액순환 방해 로 인해 심장이나 혈관 질환자들에게 위험할 것으로 여겨져 왔다.
연구원들은 심장박동조절장치 사용 환자,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병 환자의 치료에 널리 쓰이는 스텐트(stent:금속망) 이식환자나 혈관수술 환자 등 여 러 다른 종류의 심혈관계 질환자 수십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심장질환이 통제가능한 환자나, 수술후 후유증이나 가슴통증을 동반한 발작 또는 다른 이상징후가 없는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비행기 탑승이 문제를 일으킬 위험성은 낮았다고 포식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심장발작이 발생했거나 혈관수술이나 스텐트 이식수술을 한지 2주가 지나지 않았을 경우,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은지 3주가 지나지 않았을 경우 에는 항공 여행을 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한 불안정한 상태의 협심증 환자나 투약으로도 잘 통제되지 않는 심장박동 불 규칙한 환자,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부전증 환자 등도 비행기 탑승을 피해야 한다고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심장 질환자들이 비행기에 탑승할 때 무릎 아래를 눌러주는 스타킹을 착용하고 장거리 비행중에는 좌석에서 일어나 통로를 걸어다니는 것이 정 맥 혈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맥혈전은 다리에 응혈이 생겨서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
포식 박사는 그러나 비행기 탑승중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응혈을 막아준다 는 확실한 증거는 없는 만큼 스타킹 착용과 비행중 걷기 등 두 가지 방법 가운데 어 느쪽이든 실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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