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계대표 디자인축제가 열린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가 내달 9~29일까지 총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해 한강공원, 광화문 광장 및 시청 앞 서울광장 등 서울 전역에서 개최된다.
컨퍼런스, 전시 등 다양한 디자인 관련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오감을 통한 디자인 체험으로 디자인에 대해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i-DESIGN 놀이터”가 조성된다.
“i-DESIGN 놀이터”는 유치원, 초등학생, 학부모와 교사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함께 하는 현장체험 학습관으로, 재미있게 놀면서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학습(Edutainment)전과 디자인의 기초학습 및 창의력 증진을 도모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UNESCO 국제수학 체험존’과 ‘아이디어 체험존’으로 구성된 ‘아이디어 상상 체험관’은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는 디자인 체험 전시를 통해 디자인의 원리와 생활 속의 가치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암기식이 아닌 원리와 생활 속 문제 해결방법을 통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UNESCO 국제수학체험존’ 은 디자인과 경제, 특히 수학을 접목함으로써 수학은 물론 자연의 이치, 과학과 예술을 아우르는 통합형 체험전시다.
UNESCO가 기획하고 프랑스 과학관과 국제수학연맹 등이 참여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 세계를 순회전시 중인 본 체험전은 ‘수학이 만드는 피아노 연주’ ‘가장 빠르게 세계를 여행하는 길’ 등 수학적인 요소와 함께 감성적이고 흥미로운 요소들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학 및 경제적 원리와 자연의 법칙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디자인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험물도 마련된다.
RGB(Red, Green, Blue, 컬러 TV화면의 3원색)의 LED 컬러를 통해 빛을 조합해 보는 ‘디지털색 혼합기’와 몸으로 그리는 그림, 그리고 예술가 다빈치의 디자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이태리 디자이너 그릴로의 작품 등을 통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디자인 원리를 배워 볼 수 있다.
‘아이디어 체험존’에서는 모두가 디자이너라는 인식을 하기에 충분한 생활제품, 요리기구 등의 디자인 제품을 만나 봄으로써 관람객 스스로 차별화된 생각과 배려하는 마음, 뛰어난 솜씨를 발견할 수 있다.
각각의 디자인 제품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디자이너로서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자인 창의력을 자극하는 놀이기구들로 가득한 ‘문화가 있는 놀이터’, 어린이들이 오
감을 느끼며 뛰어 노는 가운데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상상 어린이 공원’ 등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의 잠재되어 있던 창의력을 자극하고 생활 속 다양한 디자인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잠실종합운동장 스타 스트리트에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컬러 디자인” 프로그램, 창의적인 벽화 그리기는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감상하면서 조형물 벽면에 벽화를 그리는 컨셉으로 시민이 직접 참여해 호흡하는 가족 단위 컬러 디자인 프로그램이다.
한편 서울시는 ‘i-DESIGN 놀이터’가 진행되는 보조경기장을 비롯해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위생 안전을 고려, 잠실종합운동장의 각 출입구와 게이트에 방역검사 시설 및 소독장비 등을 설치하는 등 현장 방역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전문교육을 받은 운영요원을 배치하여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5~10분간 사전 위생·안전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가 시민들의 다양한 디자인 체험뿐 아니라 위생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의 장으로서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재원 기자 choijw@hssinmo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