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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 한중연에서 열려 인문학의 다보스 포럼 열린 논쟁을 시작하다.

기사입력 2005-12-16 16: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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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은 2005년 12월 5일(월)부터 7일(수)까지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강만길)와 공동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에서 2005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포럼은 광복 60년을 기념하여 한반도 및 세계적 차원에서 화해협력의 질서를 모색하고, 동아시아가 이끌어갈 새로운 문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다보스 포럼에 준하는 세계적 포럼으로 발전시킬 야심찬 계획으로 출발하였으며, 내년 이후에는 2년 마다 정기적으로 국제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세계 지도자 기조 연설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폰 바이체크 독일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동아시아의 화해협력과 질서, 세계평화에 대한 새로운 비젼을 제시하였다.

이어 열리는『9.11 이후의 문명간의 대화』의 주제의 첫 번째 세션에서 이슬람권의 바카르(Bakar)교수는 9.11 이후의 계속되는 테러와 군사주의의 악순환을 깨기 위해 문명 간 대화가 절실하게 요청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비해 테러 전문가인 프랑스의 비비오르카(Wieviorka) 교수는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지구촌 차원의 테러와 사회적 억압에서 비롯되는 지역차원의 테러를 구별하면서 전자의 경우엔 문명 간 대화가 요구되지만, 유럽에서 주로 등장하는 후자의 경우엔 사회정치적 개혁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여영시(Yu Ying Shih) 교수는 역사 속에서 중국과 서구 간의 문명대화의 생산적 사례와 불행한 사례를 회고하면서, 이제 중국과 서구는 새로운 생산적 “대화”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두 번째 세션인 『탈냉전 시대의 평화』에서 관료적 권위주의 이론의 대가인 오도넬(O'Donnell) 교수는 민주적 평화의 전망을 제시하면서 시민적 주체는 다양한 정체성을 포용할 수 있으며, 이런 포용적인 민주적 기반은 평화의 조건인 다양성의 존중과 인정을 가능하게 하며, 이로써 생산적 문명간 대화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한다.

최상용 교수(고려대)는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 와 ‘평화체제로의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위해선 남북한 특히 한국의 창의적 역할이 크게 요망된다고 강조한다.
 
북한 전문가 스미스 교수는 휴전 이래 한반도의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를 벗어나는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동북아의 주요 국가들이 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옵션을 검토한다.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은 12월 7일까지 2박 3일 간 세계적 석학들의 열띤 논쟁 속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6일의 『범지구적 가치관 변동과 아시아』, 『아시아 전통과 새로운 휴머니티』세션은 아시아의 문명적 잠재력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에겐 특별히 주목할만한 시간이다. 그리고 6일의 마지막 세션인 『생명공학과 생명윤리』세션은 최근 불거진 생명윤리 논란과 맞물려 커다란 관심을 끄는데, 황우석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그리고 12월 7일의 『동아시아에서의 진실과 화해』 세션에서는 최근 동아시아의 핵심논쟁인 동아시아 차원의 역사인식과 역사청산의 문제가 중국, 한국, 일본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학술 프로그램 외에도 개막축하공연, 한국음악의 밤, 웰컴투 동막골 영화상영, 청계천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신청 및 문의는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 홈페이지 (http://dialogue.aks.ac.kr)나 사무실 (031-708-5309)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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