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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171 작성자 bitac 날짜 2009.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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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점 땄을 뿐인데 몸짱 됐네”

학점도 따고 건강도 챙긴다.

포스텍 학생들이 교양필수인 ‘체력관리’과목을 수강하면서 체력이 평균 30% 정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목은 포스텍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돕기위해 올해 처음 개설했으며 전체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강(1학점)해야 한다.

21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 과목 1학기 이수자 가운데 1학년생 15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체력을 측정한 결과 ▲근력은 116.75㎏으로 18.5% ▲순발력(수직점프)은 47.56㎝로 11.1% ▲ 민첩성은 38.18회로 15.9%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연성은 13.77㎝로 45.4% ▲평형성은 59.66초로 무려 269.2%나 나아지는 등 조사한 7개 모든 항목에서 평균 30% 정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한국인 표준체력기준에 맞춰 실시됐으며 수업은 개인별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에 따라 진행됐다.

김명수(50·인문사회과학) 교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따라 기초체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이러한 강의를 도입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포항 = 박천학기자 kobbl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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